
연탄봉사의 계절, 조금 특별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 주최한 하탄연탄 캠페인에 무려 180명의 다국적 봉사자가 모여 과천 꿀벌마을을 온기로 채웠습니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 하나 된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2,000자 내외로 상세히 기록합니다.
지난 12월 6일, 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 골목길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다양한 언어가 동시에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사장 심정은)이 기획한 하탄연탄(HOT탄 연탄) 지원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180명의 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이들은 이날 하루 동안 총 5,000장, 무게로 따지면 약 16톤에 달하는 연탄을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자들의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원어민 교사 등 다양한 국적의 봉사자들이 한국의 정(情) 문화인 연탄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좁고 비탈진 골목길이라 트럭이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기는 릴레이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검은 연탄이 한 사람, 두 사람의 손을 거쳐 가정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검댕이 묻었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빛났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영어 교사 다이애나 씨는 "한국에서 일하며 이런 뜻깊은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며 봉사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애나벨 씨 또한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같은 줄에서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감동을 표했습니다. 네덜란드 교환학생 요엘 씨는 "한 팀처럼 움직이는 릴레이 과정이 재미있었고,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연탄은 우리 주변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연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거나 보일러 교체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에너지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생존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특히 최근 난방비 상승과 에너지 가격 변동은 이들의 겨울나기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철원 사랑의전화복지재단 대외협력팀장은 "연탄 수요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연탄 없이는 겨울을 날 수 없는 이웃들이 존재한다"며 "연탄 난방이 남아 있는 소외된 지역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심정은 이사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며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오늘 골목에서 향한 마음은 모두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이들의 참여는 지역사회가 서로를 지지하는 방식이 훨씬 더 다양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재단은 이 따뜻한 흐름이 더 멀리, 더 오래 이어지도록 꾸준히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세계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보여준 이번 하탄연탄 캠페인. 차가운 겨울바람도 막지 못한 이들의 열정은 과천 꿀벌마을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온기를 선물했습니다.
연탄봉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싶으신가요?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의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하탄연탄과 같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활동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모여 기적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