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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는 대신 뺐더니 매출 2배, 강남 아카사카 '복국 한 그릇'의 경영학

스피드타임 2026. 2.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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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강남 본점 점심 시그니처메뉴 복국한상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대부분의 식당은 메뉴판을 늘립니다.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의 한 일식당은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10여 가지가 넘던 점심 메뉴를 단 두 가지로 줄인 것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전년 동월 대비 매출 82% 급증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강남역 본점 '아카사카'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30년 복어 장인 곽문영 셰프와 최은겸 대표가 보여준 '선택과 집중'의 미학을 심층 분석해 봅니다.

10개를 버리고 1개를 취하다: 복국한상의 승리
아카사카는 2025년 하반기부터 점심 메뉴를 '일상의 복국한상(1만 6천 원)'과 '격식의 프리미어 정식' 두 가지로 재편했습니다. "모두가 더 많은 것을 주려 할 때, 우리는 하나를 제대로 하기로 했다"는 최은겸 대표의 결단은 적중했습니다. 주방의 모든 역량이 '복국' 하나에 집중되자 국물의 깊이가 달라졌고, 이는 "이 집은 이거 하나만 먹으러 온다"는 확실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점심시간 평균 웨이팅 40분이라는 숫자가 그 맛의 깊이를 증명합니다.

장인의 손끝과 경영자의 시선이 만나다
이 성공의 뒤에는 완벽한 역할 분담이 있었습니다. 30년 경력의 복어 장인 곽문영 총괄셰프는 음식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복어를 손질하고, 국내 최초로 복어 살을 다져 넣은 '후구 미소 된장'을 개발해 냈습니다. 반면 최은겸 대표는 고객 경험과 브랜딩을 재설계했습니다. 셰프는 최고의 맛을, 대표는 최고의 경험을 만드는 투트랙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것입니다.

한 그릇에 담긴 30년의 내공
곽문영 셰프는 "10가지를 평범하게 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완벽하게 하는 게 장인의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아카사카의 복국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닙니다. 지친 직장인들의 속을 달래주는 위로이자, 30년 내공이 응축된 예술입니다.

폐업이 속출하는 외식업계에서 아카사카가 보여준 성장은 단순한 매출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고객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 기본으로 돌아간 그들의 뚝심이 강남의 점심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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